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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쥔 손학규를 잡아라...호남 정당의 '뜨거운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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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손학규 대표, 열 달째 퇴진 압박 시달려
유승민·안철수와 이별…당권파도 잇단 탈당사태
'미운 오리' 손학규에 대안신당·평화당 구애
[앵커] 보수 정당 간 통합뿐 아니라 호남을 기반으로 한 다른 야당들의 통합도 오는 4월 총선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측근 의원들까지 잇따른 당을 떠나며 큰 궁지에 몰렸지만, 정작 호남 기반 야당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3 보궐선거 이후 벌써 열 달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꾸준히 퇴진 압박을 받았습니다. 유승민계와의 '잘못된 만남'이 갈등의 시작이었고, [바른미래당 내홍 사태 / 지난해 7월 : 뒷골목 건달들도 이렇게 정치 안 합니다! 이게 손학규 정치입니까! 정말!] 돌아온 창업주 안철수 전 의원과도 날을 세웠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오너십을 행사하듯이 '내가 창당을 했으니까 내 당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만약에 한다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는 버팀목이었던 당권파 이찬열·김관영·김성식 의원이 잇달아 탈당했고, 토담집으로 돌아가라는 독설까지 들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미운 오리' 손 대표를 향해 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구애가 한창입니다. 호남에서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가 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은근히 국민의당 '녹색 돌풍' 재현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최경환 / 대안신당 대표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님께서 큰 결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오늘이라도, 또 내일이라도 3당 통합선언에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호남의 유권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선택지를 갖게 되는 겁니다. 1번이냐, 3번이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손 대표를 적극 껴안는 이유는 바른미래당의 두둑한 곳간 때문이기도 합니다. 바른미래당 통장에 찍힌 현금만 70억 원이 넘고, 연구원과 여성발전기금까지 고려하면 손 대표가 관리하는 돈은 90억 정도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오는 14일까지 교섭단체 기준 20석을 다시 모으면, 국고보조금 120억이 입금됩니다. 총선 자금이 필요한 호남 기반 소수 정당이나, 의석 한 석이 급한 바른미래당이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겁니다. 모였을 때의 '실리'는 확실한 만큼 결국, 명분이 중요합니다. 제3 지대 중도 통합을 걸었지만, 올드보이들의 '호남당'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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