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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8차' 첫 공판…"판사로서 죄송" 윤 씨에 사과

SBS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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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 살인 8차 사건의 재심이 시작됐습니다. 재심 재판부는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윤 모 씨에게 판사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 씨 측은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렸던 윤 모 씨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인 측은 무죄 선고만큼 사건 조작 과정의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윤 모 씨 측 변호인 :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춘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습니까. 그분들이 위로받는 어떤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심 시작에 앞서 재판부는 윤 씨에게 사과부터 했는데 잘못된 재판을 받아 2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 씨에게 법원의 판사로서 굉장히 죄송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이에 대해 당시 재판부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모 씨 : 그 당시 판사님들, 그분들은 얼굴도 못 봤어요. 그분들의 그게 나와야 하지 않겠어요, 사과가?]

변호인 측은 경찰의 가혹행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증거조작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춘재와 당시 수사팀 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검찰 수사기록과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심과 별도로 경찰도 재수사 6개월 만에 8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13살 박 모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고 자백한 이춘재에게는 살인 혐의를, 당시 수사 검사와 경찰 8명에게는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처벌은 아무도 받지 않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태)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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