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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본 식기 사용한 대한제국 황실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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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서양식 생활유물'·'궁중서화Ⅱ' 도록 발간
도록 '서양식 생활유물'

도록 '서양식 생활유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서양식 생활유물’, ‘궁중서화Ⅱ’를 발간했다고 6일 전했다. 박물관이 소장한 근대기 서양 생활 유물과 왕이나 관리 얼굴을 그린 왕실 회화 유물을 정리한 도록이다.


‘서양식 생활유물’은 근대기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식기와 장식, 욕실용품, 주방도구 등을 주로 소개한다. 박물관은 앞서 이들 유물에 대한 조사를 시행해 제작국가, 회사 등 정보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대형 꽃무늬 화병은 1888년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대형 꽃무늬 화병

프랑스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대형 꽃무늬 화병


다양한 종류의 식기는 당시 유입된 서양식 식문화의 면모를 짐작케 한다. 주로 프랑스 필리뷔(Pillivuyt)나 일본 노리다케(Noritake) 같은 도자기 회사에서 제작됐다. 욕실용품이나 주방 도구는 영국, 독일, 스웨덴, 미국 등의 제품으로 파악됐다.


‘궁중서화Ⅱ’는 태조어진을 포함한 왕의 초상화(어진)와 관리를 그린 초상화 등 왕실 회화를 묶어 정리했다. 그림의 상당수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옮겨졌다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수록된 어진 열여덟 점 가운데 열한 점은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존 처리해 처음 공개하는 것들이다.


도록 '궁중서화Ⅱ'

도록 '궁중서화Ⅱ'


국립고궁박물관은 도록에 실린 서양식 유물들을 ‘대한제국실’에서 상설 전시한다. 어진 모사본과 고종의 친형 이재면 초상화 등은 ‘조선의 국왕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조선왕실의 도자기와 서양식 유물(가제)’을 주제로 특별전도 열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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