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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깜짝 방문'…무슨 얘기 나눴나(상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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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the L]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격 회동했다. 지난달 7일 장관 취임 후 윤 총장이 법무부 청사로 추 장관을 예방해 만나서 나서 두 번째 만남이다. 이들은 검찰 인사와 청와대 관련 수사 등을 놓고 최근까지 신경전을 벌여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을 찾았다. 오전 11시 서울 고검 청사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 앞서 대검을 먼저 들른 것이다. 추 장관은 개소식에 참석하는 일정에 맞춰 윤 총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약 30여분 간 환담했다. 대검 관계자는 "인사 겸 덕담이 오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두 번째 회동에서 검찰개혁 현안 관련 의견을 주고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만남은 윤 총장의 지휘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ㆍ현직 청와대 인사와 여권 인사 등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긴 뒤여서 만남의 배경이 주목된다.

두 사람의 서로를 겨냥한 신경전도 불거져서 이날 대화 내용에 관심이 더욱 쏠린다.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으로 지방으로 떠나는 검사들에게 '검사동일체 원칙'을 강조하자 추 장관은 신임 검사들에게 "15년 전에 사라졌다"고 응수한 바 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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