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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DP 베이징 앞서고, 최근 집값 4배 뛰어

조선비즈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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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도시가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武漢)은 양쯔강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중국 내륙의 대표적 교통·상업 중심지다. 최근에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며 중국 전역과 연결됐고, 중국 내에서 대표적인 조선·전기·석유화학·자동차 생산 기지로 성장했다.

우한은 규모 면에서 중국 10위권 도시다. 하지만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017년 기준 2만3540달러로 베이징(1만9105달러), 상하이(1만8756달러)를 앞선다. 인구도 일본 도쿄에 맞먹는 1100만명이다. 바이오 클러스터가 지정되면서 화이자 등 제약·바이오 기업 300곳이 신약 연구센터를 세웠다. 미국의 월마트,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 등 글로벌 유통 기업들이 대형 매장을 수십 곳 운영하고 있다.

우한은 또 시진핑 주석의 '테크 굴기' 야망이 담긴 도시다. 시 주석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시작된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 테크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우한을 인공지능(AI)·자율주행·우주산업 등 혁신 테크 거점으로 육성해왔다.

소득수준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동산 투기도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 공산당 간부가 자택 외 집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2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4배 이상 뛰었다"며 "우한 일대 부동산 가격 움직임은 마치 1980~199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우한은 역사에서도 중요한 도시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수도였고, 삼국지 유비가 촉나라 건국의 발판으로 삼았던 형주가 지금의 우한이다. 현대 중국인들에게는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1960년 대약진 운동에 실패한 이후 한동안 머물며 문화대혁명을 준비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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