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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남자' 이찬열, 가장 먼저 떠났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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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


[the300]이찬열 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손 대표와 정치여정을 함께한 '동지'였던 이 의원이 가장 먼저 손 대표를 등졌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을 지탱하던 '보루'를 터뜨렸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원내교섭단체로서 지위를 잃게됐다.

이 의원은 중소기업인 화산PAP 대표를 지내다 19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 의원은 2009년 경기 수원장안구에서 당선된 박종회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손 대표의 양보와 전폭적 지원을 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당시 해당 지역구에 손학규 차출론이 제기됐으나 손 대표는 이를 고사했다.

이후 이 의원은 대부분의 정치행보를 손 대표와 함께 했다. 손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입당할 때 같이 당을 옮겼다. 2016년 손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자 "나는 손학규 덕에 공천받았고 3선 국회의원까지 됐다"며 함께 당적을 옮겼다.


이듬해 손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손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정당인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손 대표가 가장 어려운 시절에 손 대표를 떠났다. 손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한 이후 소속 의원들로부터 1년 가까이 퇴진요구를 받아왔다. 손 대표가 물러나지 않자 유승민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했고 창업주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당을 떠났다.

이 의원은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님과 끝까지 함께하지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손 대표님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손 대표님과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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