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손학규, 당권파 최후통첩에도 '사퇴 거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e300]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권파의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바른미래당을 세운 유승민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연이어 당을 떠난 가운데 남아 있는 당권파 의원들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당권파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당권파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손 대표에게 "사퇴 계획과 비대위 구성을 위한 분명한 로드맵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당 외부의 청년 정치세력과 성공적으로 통합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대표는 장진영 비서실장 등을 통해 당 밖에 있는 일부 청년 정치세력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권파들은 손 대표의 이 같은 답변을 '사퇴 거부'로 받아들였다.

당권파 한 의원은 "손 대표 측이 접촉 중인 청년 정치세력들은 손 대표가 사퇴해야 바른미래당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안되는 조건을 내세운 것이고 한마디로 이는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 참패 이후 줄곧 사퇴 압박을 받아온 손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전제조건'을 내세워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번번이 말은 달라졌다.

지난해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 안되면 물러나겠다고 공언했었지만 정작 추석이 다가오자 당이 내홍으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10%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에는 안철수 전 위원장이 귀국하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안 전 위원장이 실제 귀국하자 "사퇴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이런 태도 탓에 당권파 의원들은 매우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손 대표가 답변 직후 다른 약속을 이유로 식당을 나가버렸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곧 거취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당권파는 김관영·김동철·김성식·박주선·이찬열·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 의원 등 9명이다.

지난 29일 탈당을 선언한 안 전 위원장에 뒤를 따라 탈당 가능성이 있는 '안철수계'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7명이다.

당권파들은 탈당을 하더라도 당장 안 전 위원장과 함께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총선이 임박한 만큼 주말 사이 의견을 모아 빠른 시간 내에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캐나다 잠수함 수주
    캐나다 잠수함 수주
  3. 3엄성환 퇴직금 미지급
    엄성환 퇴직금 미지급
  4. 4폐기물 다이어트
    폐기물 다이어트
  5. 5오현규 풀럼 이적설
    오현규 풀럼 이적설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