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인사이동하는 검사 다독여…"검사 일, 늘 힘들다"

연합뉴스 임수정
원문보기
"저항 있기 마련…어려움 헤쳐나가며 원칙 지키는 게 사명"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31일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저항도 있기 마련"이라며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면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검사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검사 전출식에서 "검사의 일이라는 것은 늘 힘들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전출식에 참석한 검사들은 지난 23일 법무부가 단행한 2차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대상자에 포함된 이들이다.

올해 초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에서 대검 참모진이 전원 물갈이된 데 이어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반부패·공안 사건 수사를 맡은 주요 중간 간부들 중 상당수가 교체됐다.

윤 총장의 이날 메시지는 인사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검사들을 다독이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어느 위치, 어느 임지에 가나 검사는 검사동일체원칙에 입각해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여러분들의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인 책무는 바뀌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많은 인사이동을 거쳐 지방으로 또 서울로 다녔지만 모든 검사에게 새 임지에 부임하는 것은 도전"이라며 "도전을 겪어가면서 검사는 역량과 안목을 키우고 능력과 리더십도 키우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정치개입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폭로한 이후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 '한직'으로 불리는 곳들로 발령받은 바 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우리가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끼리 잘 소통하고, 즐겁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 부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