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유율 90% 돌파…TV 자리도 밀어내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작년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최초로 90%를 넘어섰다. 젊은층은 물론 고령층에서도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이 TV를 밀어내고 '필수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이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 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율은 작년보다 1.7% 증가한 91.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젊은층뿐만 아니라 고령층에서도 스마트폰 보유율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6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8년 80.3%에서 2019년 85.4%로 증가했으며, 70세 이상의 보유율도 37.8%에서 37.9%로 소폭 늘었다.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늘면서 중요도도 커졌다. 2012년 조사에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24.3%에 불과했으나 전년에는 57.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63.0%로 더욱 증가했다. 반면, TV는 2012년 중요도가 53.4%를 기록했으나 2018년 37.3%, 작년에는 32.3%로 크게 하락했다.
10대(87.0%)~40대(71.9%)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57.1%)와 60대(33.3%)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해 스마트폰이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 시청 중 함께 이용하는 비율도 스마트폰이 절반 이상인 55%로, 컴퓨터(6.4%), 태블릿PC(3.1%)에 비해 현격히 높았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대표되는 OTT 이용률은 52.0%로, 전년(42.7%)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주 1회 이상 OTT 시청빈도도 95.5%로, 전년(88.8%) 대비 증가했다. OTT 시청기기 활용도는 스마트폰(91.6%), TV 수상기(5.4%), 노트북(5.2%) 순으로 스마트폰이 가장 높았으며, OTT 시청 시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47.8%), 페이스북(9.9%), 네이버(6.1%), 넷플릭스(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가구조사 ±2.7%p, 개인조사 ±2.4%p다.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홈페이지 및 방송통계포털 '보고서(메뉴명)'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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