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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2+1'이 된 J리그, 남의 이야기로만 볼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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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시마 앤틀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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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축구계가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 패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J리그 3위를 차지한 가시마 앤틀러스는 28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20 ACL PO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J리그 클럽의 ACL PO 첫 패배다. 또 다른 PO에서는 FC도쿄가 네그로스(필리핀)를 2-0으로 완파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가시마는 지난 1일 일왕배 결승에서 비셀 고베에서 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PO로 밀려났다.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경기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고, 상대가 호주 클럽이라 만만치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가시마의 본선행 좌절을 예상밖의 결과로 보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복수 매체들은 가시마의 탈락 소식을 ‘굴욕적인 패배’라고 지적하면서 ‘아시아 왕좌의 꿈은 불과 90분만에 무산됐다’면서 허무한 패배를 꼬집었다. 가시마는 불과 2년전인 2018년 ACL 우승팀이라 본선행 좌절이 더욱 뼈아팠다.

가시마의 ACL 본선 진출 실패는 K리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4장의 ACL 본선 티켓 확보에 경종을 울렸기 때문이다. J리그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ACL 본선에 4개 클럽이 항상 진출했다. 2015년부터 3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1팀은 PO를 거치는 이른바 ‘3+1 티켓’을 받았지만 어렵지 않게 PO 고비를 넘겨왔다. J리그는 201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클럽 순위,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한 ACL 출전권 순위에서 3위로 밀리며 ‘2+2 티켓’을 받게 됐다. 지난해에는 PO 2개팀이 모두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좌절을 맛 본 클럽이 나왔다.

K리그도 내년시즌부터 ACL에 ‘2+2 티켓’을 배정받게 된다. 그동안 4팀이 본선에 직행하거나 ‘3+1 티켓’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가시마의 ACL 본선 진출 좌절을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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