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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떠들썩했던 민주당 인재 2호, 미투 터져 불출마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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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내보내겠다며 영입한 '인재 2호' 원종건씨가 28일 '전 여자친구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논란만으로도 죄송하다"며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이어오고 있는 '인재 영입' 발표가 '스펙'과 '이벤트'에만 매몰돼 정작 후보자 검증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씨는 민주당이 20대 청년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한 사례로 영입한 케이스다. 그의 영입에는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친문(親文) 핵심 인사들이 관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원씨의 '불명예 퇴장'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의 지적에 "사적(私的) 영역까지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만 했다. 원씨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보다 30분가량 일찍 불출마 선언문을 읽은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사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선 민주당 총선 후보로 '적격'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반면 같은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부동산 투기 논란을 일으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선 판정을 보류했다. 당내에선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결정을 한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울산시장 선거 농단에서 큰 공을 세운 황 전 청장에게 청와대와 민주당이 공천이라는 전리품을 하사한 것"이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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