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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호 영입인재 원종건, 미투 의혹 제기 하루만에 "자격 반납"

조선일보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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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여자친구 "날 성노리개" 의혹 제기에는 "사실 아니다… 진실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

'미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27)씨가 28일 영입 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씨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씨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사귄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된 것만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씨는 다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 없게 살지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을 갖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미투 의혹을 제기한 여성에 대해 "제가 한 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씨는 국회 정론관에서 1분15초간 원고지 3매 분량의 짧은 입장문을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장 정론관을 빠져나갔다. 빠른 걸음으로 민주당 공보실로 걸어가는 원씨에게 "미투 의혹을 제기한 여성에게 소송할 것이냐" "인터넷 글 중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이 나왔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으로 저를 괴롭혔다"고 했다. 작성자는 "원씨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제가 용기 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그의 정치 진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원씨는 지난 2005년 MBC 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시각장애 어머니와 출연해 화제가 됐다. 민주당은 "원씨가 방송 출연 이후 각계의 후원 의사를 모두 사양하고 어머니와 봉사 활동과 선행을 펼치며 살아왔다"고 소개했고, 원씨는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에 재직 중인 원씨는 민주당의 20대 남성 영입 케이스로 입당해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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