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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덤이죠"…DB가 원하는 '리바운더 김종규'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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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박대현 기자] "평균 리바운드가 6개에 그친다. (적어도) 8~10개는 잡아줘야 한다."

말씨는 부드러웠다. 하나 쓴소리였다.

원주 DB 프로미 이상범 감독은 23일 경기 전 김종규(29)를 향해 약언(藥言)을 던졌다. 빅맨으로서 제공권 장악에 좀 더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센터가 (착실히) 리바운드 잡아주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가드에게 (공을) 뿌려주기만 해도 팀 리듬이 살아난다. 존 디펜스 완성도가 달라진다. (김)종규가 박스아웃 적극성을 더 키웠으면 한다."

기대에 부응했다. 김종규는 23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득점 8리바운드 1블록슛을 챙겼다.

이 감독이 원했던 "최소 8리바운드"에 부합하는 보드 장악력을 뽐냈다. 팀 84-68 완승에 한몫했다.


초반부터 달려들었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사수에 힘썼다.

12-10으로 앞선 1쿼터 3분30초께 KGC 김철욱을 등에 대고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훅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김종규는 지체없이 다시 뛰어올랐다. 기어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깔끔한 풋백 점수를 올렸다.


14-15로 끌려가던 4분 56초쯤에도 재차 공격 리바운드 뒤 풋백 득점에 성공했다.

여느 때와 달랐다. 집념이 매서웠다.

쉬운 득점이 따라왔다. 주인 잃은 공을 향한 집중력이 확률 높은 2점이라는 부수효과를 낳았다.


김종규는 전후반 각각 4개씩 리바운드를 챙겼다. 실제 경기에선 숫자 이상이었다. 보이지 않는 리바운드 수가 꽤 됐다.

코트를 밟는 내내 브랜든 브라운, 김철욱, 양희종과 치열한 포지션 다툼을 벌였다. 자신은 리바운드를 수확하지 못하더라도 다툼 끝에 흐르는 공을 허웅, 김민구, 김태홍 등이 쥐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DB는 팀 수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23-15). 뒷배경에 김종규가 있었다. 공 소유를 위해 엔드라인 밖으로 점프한 동료로부터도 착실히 공을 넘겨받았다.

메이드가 되지 않은 공 주변에 항상 그가 있었다.

이 감독도 만족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23일) 정말 많이 신경써 줬다. (김)종규가 치나누 오누와쿠와 제공권 장악에 힘써주니까 확실히 경기하기가 편했다. 결국 수비와 리바운드다. (김)종규에게 공격은 덤이다.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계속해서 좋은 (연승)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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