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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더 벙커' 비무장지대에서 벌이는 용병들의 전쟁

조선일보 채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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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저녁 8시 50분
하정우가 대사의 8할을 영어로 해 화제가 됐던 영화다. 그가 촬영을 앞두고 독선생 과외까지 받아가며 영어를 맹훈련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다. 작품에서 글로벌 군사 기업의 지휘관 '에이헵' 역을 맡아 다국적 용병을 지휘해야 했기 때문. 제목의 PMC란 민간 군사 기업(private military company)을 뜻한다. 한국의 전쟁 영화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소재다.


PMC '블랙리저드' 팀장 에이헵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의뢰를 받아 용병 12명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비밀 벙커에서 작전에 들어간다. 임무는 북한 고위 인사 신병을 확보해 데려오는 일. 그러나 현장에는 목표로 지목된 인물이 아니라 거액 현상금이 걸린 북한 최고 악당 '킹'이 나타난다. 에이헵은 작전을 바꿔 현상금을 챙기기로 하고 킹을 잡는 데 성공하지만, 정체불명의 또 다른 용병들에게 습격당하는 위기에 처한다.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한 에이헵은 살아남기 위해 북한 의사 윤지의(이선균)와 손잡는다.

미국 대선, 북한 내분 같은 정치적 배경을 장황하게 펼치느라 스토리는 산만하게 흘러간다. 선거 승리를 위해 비열한 무력 공작을 서슴지 않는 국가로 미국을 묘사하는 점이 편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투 현장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박진감, 작전 지휘를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연출은 액션 영화의 본령에 충실하다. 스토리 전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하정우의 연기도 합격점이다.

[채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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