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강원·경북 일부 눈비 예보…미세먼지 곳곳 '나쁨'

정체된 경부고속도로 (용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본 용인시 기흥구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길에 오른 차량으로 인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0.1.23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4일 포근한 날씨 속에 강원 영동과 경북 등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예보돼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수도권과 충청권, 광주, 전북에서는 대기 질이 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다.

다만 강원 영동에 아침부터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으로 확대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에 3∼8㎝,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1㎝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평년보다 6∼8도가량 높아 포근하겠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눈비가 얼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있어 귀성객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남부 내륙은 가시거리 1㎞ 미만인 안개도 예보돼 있다.

미세먼지 등급은 수도권, 충청권, 광주,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하고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다.

강원 영서와 대구에서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예보됐다.

설 당일인 2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8∼12도로 평년보다 따뜻하겠다.

귀경 인파가 몰리는 26∼27일에는 중국 남부지방 부근에 있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26∼28일 제주도 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바다의 물결이 최고 4ｍ 이상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경객은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급은 설 당일인 25일 경기 남부, 충남, 전북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6∼27일에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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