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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공관위 띄운 한국당…키워드는 '합리성·혁신'

아시아경제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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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정당' 비판 김세연·'미스터 쓴소리' 이석연 포진
첫 회의 공정한 심사 각오…통합 후 공관위 구성 숙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 자유한국당이 23일 자체 공천관리위원회를 먼저 띄우며 공천체제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공관위원 구성을 완료한데 이어 이날 오전 서둘러 첫 회의를 가졌다. "이미 늦었다"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말처럼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이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평소 많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며 "양심을 걸고 엄정하게 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이 구성한 공관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합리적 보수' 그리고 '혁신'으로 축약된다. 김세연 의원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보수진영 내에서도 개혁적 성향이 강하고 확고한 소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향후 공천심사 과정에서도 이들의 성향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당을 '생명력 잃은 좀비정당'이라고 말하며 당 해체 수준의 개혁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한동안 당 내 비난여론에 시달려야했다. 한달 뒤 단행된 주요 당직자 일괄사퇴도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던 김 의원을 겨냥했다는 말이 나온다. "(공천과정에서) 여론조사를 갖고 불미스러운 시도가 있지 않도록" 하겠다던 그는 이번 공관위 합류를 통해 여연원장으로서 하지 못한 감시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가진 이 전 처장은 한국당의 '극우 행보'를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한국당의 초청을 받아 연 특강자리에서 의원들을 향해 "지금처럼 소수 극우세력을 보수세력으로 오인해 안주하면서 국민을 자극하는 립서비스만 쏟아낸다면 패배는 명약관화"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전 처장은 이번 공천심사 과정에서도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극우 행보'를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어디서건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 분"이라며 "이분이 들어오면 제가 괴롭겠지만 당에는 좋지 않겠는가. 가장 힘들게 위촉한 분"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보수세력 간 통합 이후 공관위 구성이다. 김 위원장은 물론 한국당 내에서도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통합 이후 공관위 참여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도 통합 신당의 공관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을 유지하는데는 공감했지만 공관위원 구성에는 의견을 달리했다. 실제 통합 신당의 공관위에 소수정당과 재야세력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결국 기존 구성원들을 교체하지 않는 선에서 추가 인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 당헌당규상 공관위는 1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돼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현재 공관위 멤버는 총 9명이다. 한국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통합을 한다면, 이를 반영해 공관위원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면 교체, 재구성은 받아들일 수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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