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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GDP 1만달러 돌파후 라면·껌 주식 10배 올라… 중국이 바로 그 시점"

조선비즈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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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삼성타운센터지점.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날 투자 설명회에는 30~70대 투자자 50여 명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지난 21일,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도 빈자리 없이 투자자들이 북적였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올해 해외 주식시장 전망에 큰 관심을 보였다. 50대 투자자 유모씨는 "미·중 무역 1단계 합의가 이뤄지면서 연초부터 증시가 오르는 것을 보고 해외 주식 전망을 알고 싶어 설명회에 왔다"며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같은 대장주를 빼고는 수익률이 부진해 해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 직원은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얘기가 쏙 들어갔다"고 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회에서 공통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CPC전략실장은 "중국의 올해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거 우리나라도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비가 크게 늘면서 라면·껌 만들던 농심이나 롯데 주식이 열배 넘게 올랐다"며 "중국에서도 이처럼 소비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성훈 목동PB센터 영업팀장은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스마트폰 부품 기업 등의 전망이 좋다"고 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자산을 어떻게 굴릴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많았다. 권모(77)씨는 "금리가 너무 낮아 도저히 은행에만 돈을 맡겨둘 수는 없고, 부동산은 자녀에게 물려줄 때 많은 세금을 내야 해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성봉 실장은 "'초저금리' 기조로 배당주와 리츠 등 꼬박꼬박 '인컴(소득)'을 주는 자산들은 올해도 유망할 것"이라며 "올해는 인컴 자산과 함께 중국처럼 성장하는 곳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송승연 수석연구원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나 인프라 투자 예산 집행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친(親)시장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이 경우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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