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호소하는 황교안, 싸늘한 유승민…명절 앞둔 '그들의 밀당'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the300]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듭 러브콜을 보내지만 유승민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통합이 절실하다고 연일 강조하지만 유 위원장은 "백지상태"라며 선을 긋는다. 황 대표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하지만 유 위원장은 우리공화당을 포함한다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한다.

유 위원장은 명절 전에 밥이라도 먹으며 얘기하자는 황 대표에게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양당 간 협의체에 "백지상태에서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채널로 대화했지만 "결실은 크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이 많이 앞서가서 말씀드리는데 통합 할 거냐 말 거냐에 새보수당의 결정이 아직 안 됐다"고 말했다. 통합을 전제로 공천 문제 등에 관심이 쏠리자 아예 통합 자체에 근본적 회의를 던진 셈이다.


반면 황 대표는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명절을 앞두고 이날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통합이 핵심 주제였다. 황 대표는 "대통합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것으로 힘이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대상에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문제에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기보다 목표를 좀 크게 생각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언론도 자유 우파가 나라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존중하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모든 우파 정치세력이 모이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하태경 책임대표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하태경 책임대표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유 위원장의 입장은 분명하다. 유 위원장은 이날 "우리공화당도 통합 범주에 포함된다면 저희들은 응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단순히 합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혁신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간은 촉박하다. 공천 작업 등 총선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2월 중순에는 신당을 출범해야 한다. 당장 설 명절 밥상민심에 보수통합을 화두로 올리려면 성과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황 대표는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유 위원장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1대1 대화를 이제 시작하니까 설 전에 사진찍고 이러는 게 중요하지 않다"며 "1대 1 대화를 충실히 하고 직접 만나서 결론 낼 일이 있으면 그때 만나겠다고 제가 답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의 의지가 확고한 탓에 새보수당의 당내 분위기도 바뀌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발언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귀국 후 혁신을 강조하며 보수통합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단순히 여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묻지마 통합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며 "안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이준영 포핸즈
    이준영 포핸즈
  3. 3오현규 풀럼 이적
    오현규 풀럼 이적
  4. 4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5. 5셰플러 시즌 첫 우승
    셰플러 시즌 첫 우승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