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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통위, 이번엔 원희룡 지사에 ‘러브콜’

한겨레 김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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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혁통위에 힘 보태겠다”


보수 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21일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통합 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혁통위는 안철수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데 이어 원 지사 영입도 추진하면서 통합 범위를 확장하고 동력을 키워가려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 지사에게 “미래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많은 지도자급 인사들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설 전에 보수 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달라. 원 지사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과 원 지사는 35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고, 원 지사는 회동 뒤 “혁통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하며, 미래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 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박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신당 추진 데드라인은 내달 15일 이전”이라며 “그때까지 혁통위 작업을 끝내고 통합 신당 준비위원회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당 대 당’ 협의체도 이날부터 가동됐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청년 연석회의에서 “당 대 당 협의체를 통해 양당의 통합 과정이 혁신 통합, 이기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보수당 쪽은 협상 창구로 유승민 의원을 지명했다. 설 전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 의원의 담판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당이 이날 이언주 의원이 이끄는 전진당과도 당 대 당 통합 협의체를 꾸리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양자 대화’를 요구해온 새보수당 일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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