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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잭션 뱅킹` 뛰어드는 은행들

매일경제 이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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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마진 감소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트랜잭션 뱅킹은 자금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지급결제, 신탁, 사무수탁 등 수수료를 창출하는 모든 사업을 말하는데, 좁은 의미로는 은행이 기업에 제공하는 무역금융, 자금관리서비스 등을 의미한다. 단순한 거래 서비스뿐 아니라 IT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내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과 연결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수익을 크게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찬밥 대우를 받았지만 예대마진이 감소하고 다른 소매영업부문 수수료가 축소되면서 점점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트랜잭션 뱅킹 확대에 나서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기업영업그룹 안에 트랜잭션 뱅킹 태스크포스(TFT)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태스크포스는 국내 기업들에 자금관리서비스(CMS)와 외환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무역금융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일 설립한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우면서 무역금융, 자금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이 트랜잭션 뱅킹에 관심을 기울이는 또 다른 이유는 아시아 지역에서 무역 규모가 증가하면서 여기에 수반된 트랜잭션 뱅킹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의 트랜잭션뱅킹 부문 영업수익이 387억달러에서 696억달러로 80%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은행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기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에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글로벌 은행들에 비하면 이 점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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