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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대박·쪽박 가늠하는 할리우드 제작사들

조선일보 이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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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제작사들이 향후 제작할 영화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10일(현지 시각) 포브스가 보도했다.

인간과 AI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녀(Her)’의 한 장면. /트위터 캡처

인간과 AI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녀(Her)’의 한 장면. /트위터 캡처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배급⋅제작사 중 하나인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산업 분석 업체인 시넬틱(Cinelytic)과 계약해 캐스팅된 배우와 예산 규모에 따라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AI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투자할 작품을 결정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 AI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워너 브라더스만이 아니다. 20세기 폭스사는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한 "멀린"이라고 불린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시넬틱과 다르게 멀린은 영화의 ‘예고편’을 장면별로 분석해 해당 영화가 어떤 연령층과 장르에 잘 들어맞는지 평가한다. 20세기 폭스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를 어떤 방식으로 분류하고 홍보할 것인지도 결정한다.

제작사마다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포보스는 AI 기술이 성공할 영화를 예측하기 보다 "망할 영화"를 피하는 정도에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며 성공한 영화를 선택하려면 인간의 결정과 창의력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성균관대학교에서 4만여 개의 영화를 분석하는 봇을 개발해 활용한 결과, 뛰어난 영화를 예측하는 것보다 실패한 영화를 가늠하는 것에 더 정확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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