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수진영에 “우리는 동지… 나라 일으킬 뜨거운 피 되자”

자신의 SNS서 “문재인 정권 틀렸다, 나라 무너뜨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다름을 이해하고 같음을 향해 길을 떠나자”라며 최근 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보수진영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때론 비판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틀렸다. 나라를 무너뜨렸다”라며 “위대한 나라를 가난하게 만든 틀린 세력에 맞서, 이름도 다르고 당도 다르지만 다름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 동지가 되어, 비로소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뜨거운 피가 되자”고 했다.

황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이 가난한 나라를 누가 일으켜 세웠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우리 자유민주 세력들이 이끌어왔다”며 “가난해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책임 또한 우리 자유민주 세력에게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우리는 동지”라며 “백척간두 끝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만난,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 동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보수진영은 황 대표가 새로운 보수당의 ‘보수재건 3원칙’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책임 면제ㆍ개혁보수 노선 설정ㆍ제3의 정당 창당)을 받아들이면서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시시비비하고 내부총질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자유우파 세력들이 다 통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