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5.1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고향 밀양·의령·함안·창녕서 출마"… '험지 출마론' 황교안과 충돌하나

조선일보 김명지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4·15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 "올해 총선에는 다음 대선 때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며, 예상 출마 지역은 대구 동을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2곳을 꼽았다"며 "최근 유승민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보수 세력과 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했다.

창녕은 홍 전 대표 고향이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서울에서 국회의원 4선을 했다. 그런 홍 전 대표는 "대선의 관건은 PK(부산·경남) 지역의 민심인데, 이들 지역에는 중심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면서 "다음 대선을 보고 PK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기 위해 이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홍 전 대표는 PK 지역을 교두보 삼아 총선 이후 정치적 운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당대표·대선주자급 인사들은 4월 총선에서 영남 지역이 아닌 수도권 전략적 요충지나 험지에 나가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대표가 PK 출마를 선언한 것은 황 대표 등과의 갈등을 불사하겠다는 뜻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 지도부에서는 중진들이 험지 출마를 거부할 경우 공천에서 아예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황 대표가 대선후보까지 지낸 전직 당대표를 공천 배제를 통해 견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현 지도부가 차기 대선 경쟁에서 홍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공천에서 배제할 경우 홍 전 대표도 가만히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일부에서는 한국당 지도부가 끝내 홍 전 대표의 PK 출마를 막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명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