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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정훈, 총선 불출마 선언… “현재의 한국당은 기대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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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지난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지난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4선 김정훈 의원이 14일 4ㆍ15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불출마를 시사했던 김 의원은 지난해 말 ‘불출마 번복’ 논란이 일자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단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누리당이 무너져 내릴 때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진즉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적절한 시기에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자 했다”며 “그리고 저는 그동안 한번도 불출마를 번복하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른 한국당 의원들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당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직간접의 책임이 있겠지만, 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많은 중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균형추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자유한국당이 현재의 모습으로선 기대난망”이라며 “우리가 추구하고 막으려 했던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져 내리는데도 우리는 너무나 무기력하게 대응하다가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며 그냥 지나치려 하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선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켜야 한다”며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하고, 보수통합도 정치 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여 사라져야 할 올드들이 다시 부활하는 보수통합이 되어선 국민들이 당장 외면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의 선언으로 한국당 총선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6선)ㆍ한선교(4선)ㆍ김세연ㆍ김영우ㆍ여상규(이상 3선)ㆍ김도읍ㆍ김성찬(이상 재선)ㆍ윤상직ㆍ유민봉ㆍ최연혜(이상 초선) 의원 등을 합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만 김 의원이 5명째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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