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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수혜' 베트남, 작년 대미 무역흑자 급증…54조

연합뉴스 민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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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베트남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면서 대미 무역흑자가 전년도보다 무려 34.7% 급증, 5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베트남 관세총국 자료를 인용한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2019년 전체 수출은 전년도보다 8.4% 증가한 2천641억8천900만달러(약 304조3천억원)이고, 수입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2천530억7천100만달러(약 291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지난해 무역흑자는 111억2천만달러(약 12조8천억원)로 전년보다 63.5%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 상승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베트남 수출 상승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특히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대미 무역흑자가 469억8천만달러(약 54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348억7천만달러(약 40조1천억원)보다 34.7% 늘어난 것이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에 따른 적자 규모는 2018년 241억5천만달러(약 27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340억4천만달러(약 39조2천억원)로 급격히 늘었다.

이는 베트남이 생산 원료와 장비 수입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베트남과의 무역 불균형 상황에 대해 "베트남은 중국보다 훨씬 더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가장 나쁜 착취자'라고 비판하며 베트남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또 베트남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비롯한 미국산 연료 수입 등을 늘리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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