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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한국당이 반개혁 이미지 털어낸다면 통합 논의할 수 있다"

조선일보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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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계 통합 움직임엔 "철 지난 세력의 도피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 내에 반(反)개혁적인 이미지, 그와 관련한 인사들부터 털어내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야권 통합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귀국 후 행보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이미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의 중도·실용 전환, '분열적 리더십' 변화, 전면적 세대교체 등 '3대 의제'를 던졌다"며 "이에 걸맞은 변화가 있으면 통합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을 앞두고 인적 청산과 세대교체 등의 통합 조건을 내건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호남계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는 "제3지대나 중도 지역이 철 지난 정치 세력들, 정치인들의 도피처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대안신당 등 호남계 정당들과의 연대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야권 통합에 대해 "'묻지 마 세력연대'는 우선적인 관심 사항이 아니다"면서도 "안 전 대표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동의한다면 통합을 논의 안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설 연휴 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귀국 후 여러 사람을 만나 논의한 후에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둥지를 틀 것"이라며 "돈도(당비) 100억원이 있고, 비례대표 의원들하고도 같이 할 수 있고, 20명으로 교섭단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도 '나 홀로 최고위원회의'를 이어갔다.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 최고위원들은 손 대표의 거취 정리를 요구하며 당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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