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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독신제 놓고 前-現교황 이견

동아일보 이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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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16세 침묵 맹세 깨고 기혼남 사제 서품 허용 공개 반대
기혼 남성에 대한 사제 서품 허용 여부를 놓고 전현 교황이 공개적으로 이견을 보였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진하는 사제 개혁안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곧 출간될 책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사제, 독신주의, 가톨릭의 위기’에서 “주님을 섬기려면 사제의 모든 재능을 바쳐야 한다. 남편, 아버지로서의 의무와 사제로서의 소명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사제 독신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보수 성향인 로버트 세라 추기경과 공동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세상으로부터 숨어 지내겠다”고 맹세하며 퇴임했다.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온 그가 현 교황에게 ‘훈수’를 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모인 주교들은 사제가 부족한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 사제품을 주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8표, 반대 41표로 통과시켰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의 독신주의는 전통이지만 독트린(교리)은 아니기에 변할 수 있고 특별한 지역에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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