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대검 새 참모진에게 "신속한 업무 파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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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새로 부임한 대검찰청 참모진에게 '신속한 업무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전 신임 검사장과는 첫 간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업무 파악을 신속하게 해달라",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달라" 등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지난 8일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지난 10일 검사장 전출입 신고식에서도 "진행중인 중요 수사와 공판에 차질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날 지시도 이와 같은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일각에서 사퇴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지만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의 '윤석열 힘 빼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윤 총장이 종전처럼 고강도 수사를 이어나가긴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항명'을 사유로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가능성 거론,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등 간접적인 압박까지 가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직제개편과 함께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수사팀 중간간부를 대거 교체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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