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文대통령 14일 신년기자회견...윤석열 거취 언급할까

서울경제 윤홍우 기자
원문보기
취임 후 세번째, 각본없이 진행
檢 개혁 및 尹거취 언급 최대 화두
文 복심 윤건영 "검찰이 항명한 것"
이낙연 "檢개혁, 몸부림치는 단계"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가 과연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가 정치권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각본 없는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비롯해 윤 총장에 대한 신뢰 여부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주요 질문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12일 공개 일정 없이 회견 준비에 몰두했으며 13일에도 수석·보좌관 회의를 생략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 질문자를 지명한다. 질문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와 기자단 간의 사전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 과정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의 ‘항명’을 거론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유감의 뜻’을 표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학살이라고 표현하는 조직은 검찰 말고는 대한민국에 없다”며 “학살이 아니라 검찰의 항명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내부의 기류가 이처럼 강경하지만 문 대통령이 윤 총장 거취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윤 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당부한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수사와 개혁을 분리해서 발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당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 총리는 이날 KBC(광주방송)와 인터뷰에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다시금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 총리는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검찰권이 엄정하게 행사돼야 하지만, 지나친 인신 구속이나 압수수색 등은 인권 침해나 기본권의 제약이 될 수 있기에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검찰개혁은 절제된, 때로는 견제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단계”라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2. 2조지호 파면 결정
    조지호 파면 결정
  3. 3유기상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 올스타 투표 1위
  4. 4대전 충남 행정통합
    대전 충남 행정통합
  5. 5서현진 러브 미
    서현진 러브 미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