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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이혼 후 심경고백 "20대 첫 아들 낳아..부양능력 없었다"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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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박완규가 결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10일에 방송된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박완규가 중학교 시절 은사님을 다시 만나기 위해 나섰다.

이날 박완규는 “중학생 시절에 나를 정말 챙겨주셨던 선생님이다”라며 “‘천 년의 사랑’을 부를 때 한 달에 100만 원 밖에 못 벌었다. 계약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22살의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를 둔 박완규는 “그때 이미 제 아들, 딸이 태어나 있었다. 혼자면 상관없는데 100만 원으로는 택도 없더라”라며 “생활비 하기 위해 여기저기 돈을 많이 빌렸다. 선생님께도 100, 200만 원 정도 빌리려 전화를 하고 끊었는데 미치겠더라. (창피해서) 죽고 싶었다. 발개 벗겨져서 거리에 내팽겨친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반항기 가득한 로커 이미지와 달리 박완규는 “법관을 꿈꾸는 모범생이었다. 고등학생 때 전교회장이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박완규의 아버지는 아들이 실업계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하길 바랐다고.

그는 “방황을 많이 하고 그때부터 학교를 잘 안 갔다. 선생님께서 극렬하게 반대하셨다. ‘아버님 완규는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말해주던 선생님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완규는 현재 전 부인과 이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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