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1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브라질 법원, 넷플릭스에 ‘게이 예수’ 콘텐츠 방영중단 명령

조선일보 황민규 기자
원문보기
브라질 법원이 예수를 동성애자로 묘사해 신성모독 논란을 부른 콘텐츠를 방영 중단하라고 넷플릭스에 명령했다.

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의 베네딕토 아비카이 판사는 넷플릭스 코미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유혹(The First Temptation of Christ)'이 신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브라질 가톨릭 단체의 탄원과 관련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예수를 동성애자로 묘사한 코미디 영화 ‘그리스도의 첫 유혹’./넷플릭스 제공

예수를 동성애자로 묘사한 코미디 영화 ‘그리스도의 첫 유혹’./넷플릭스 제공


그는 이번 결정이 "기독교계뿐 아니라 대부분이 기독교인인 브라질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다.

앞서 리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유튜브 코미디 그룹 '포르타 도스 푼도스'는 지난달 3일 넷플릭스에 46분짜리 풍자 코미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유혹'을 공개했다. 풍자 콘텐츠로 유명한 포르타 도스 푼두스는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1988년도 영화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을 패러디한 이 영화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시험을 당하고 돌아온 예수가 남자 친구 올랜도와 함께 집을 찾는 모습을 그린다. 예수는 올랜도와의 관계를 부인하지만 이 모습조차 상당히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이는 브라질 내 기독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제기됐다.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에 한 무리의 괴한들이 포르타 도스 푼도스 본사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안 요원이 빠르게 대처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황민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임종훈 신유빈 우승
    임종훈 신유빈 우승
  2. 2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3. 3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4. 4정준하 바가지 논란
    정준하 바가지 논란
  5. 5강원 대설주의보
    강원 대설주의보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