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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인사 앞, 오늘 윤석열과 회동

중앙일보 강광우.김수민.박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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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고위급 검찰 인사를 논의한다.

취임한 지 5일 만이다. 추 장관이 공식 업무에 들어가자마자 검찰에 대한 인사 절차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법무부는 7일 오후 검찰청을 비롯한 산하 외청장과 기관장들이 예방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윤 총장은 별도로 추 장관을 대면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때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과 협의하는 게 아니라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이번 인사에서 윤 총장의 의사가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법무부는 이미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이번 주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국장 물망 민변 출신 황희석 사의 … 추미애가 제동설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의 손발인 대검찰청 한동훈(27기)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26기) 공공수사부장, 배성범(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인사 조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 현 정권과 가까운 이성윤(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새 중앙지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희석(54·사법연수원 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6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권국장 자리에 임명된 황 국장은 최근 검찰 출신들이 독점하던 검찰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황 국장의 검찰국장 기용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정부의 성공을 돕고 새롭게 할 일을 하겠다’는 취지의 사직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법무부 탈검찰화에 대한 상징적 인물로 손꼽힌다. 2017년 9월 비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인권국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법무부 요직을 비검찰 출신 인사로 채우는 탈검찰화를 추진해 왔다. 문 정부 출범 이후 황 국장을 포함해 이용구 법무실장 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발탁됐다. 특히 황 국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호 인사’로 검찰개혁추진지원단 지휘를 맡기도 했다.


최근 검찰 안팎에서는 “황 국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법조계 유력 인사에 따르면 여기에 제동을 건 것은 추 장관 측이었다고 한다. 일종의 신중론을 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이 유력했던 법무부 간부 인사 시기도 늦춰졌다고 한다. 황 국장의 사표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에선 황 국장이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표를 낸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강광우·김수민·박태인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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