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대구 동구을이나 경남 밀양서 총선 출마할 것"(종합)

연합뉴스 이슬기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차기 대선서 유승민 정리하고 'PK지역 축' 되겠다는 의미"
'중진 험지 출마' 황교안 요청 거부…"황교안·나경원 무죄 어려울 것"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3일 4·15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이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구 동구을은 차기 대선을 위해 유승민 의원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부산·울산·경남(PK)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출마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언급은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진의원들에게도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반하는 입장이다.

황 대표가 표면적으로는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거론했지만, 홍 전 대표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대선주자급 잠룡을 겨냥한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동구을은 이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한국당 엄용수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가, 엄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불법 자금을 받아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현재는 현역 국회의원이 없다.


홍 전 대표는 tbs 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도 "보수통합이 안 되면 유승민 의원은 다음 대선에 나올 것"이라며 "대구·경북(TK) 분열 방지를 위해 유 의원을 이번에 주저앉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PK 지역은 840만명이 사는 대선의 전략적 요충지인데 그 지역에서 중진의원이 될 인물이 없다"며 "차기 대선에서 이 지역을 아우르기 위해 제 고향인 밀양·창녕 지역으로 가는 것으로, 제가 수도권에 나가서 한 석을 더 보탠들 당에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수대통합 과정을 보고 난 뒤 지역구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황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영남과 충청 등 고향에서 정치하던 의원들이 수도권에 올라오면 당선될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가. 사실상 정계 은퇴하라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당 1년밖에 안 됐고 당에 공헌한 게 없는 황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한다고 해서 다른 중진의원들까지 물귀신처럼 험지로 나가라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며 "차라리 중진의원들에게 정계 은퇴를 권유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가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리더십을 보일 게 아니라, 제대로 하려면 '우리를 밟고 가라'고 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하던 식으로 정당을 끌고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의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한 데 대해 "패스트트랙 두 법을 모두 막겠다고 황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억지를 부린 책임이 있다"며 "기소당한 뒤 무죄라 주장하지만, 동영상이 다 나와 있어서 법원에서 무죄가 되긴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유승민, 황교안 할 것 없이 모두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이 된다면 중도보수대통합이 될 것이고, 그렇게 안 하면 통합은 불가능하다"라며 "황 대표가 수없이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정작 하나도 내려놓은 게 없고, 리더십 위기가 올 때마다 통합하자고 하니 상대방이 진정성을 못 믿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조진웅 은퇴
  2. 2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3. 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4. 4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5. 5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