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내년 총선 승부처는 수도권·충청권…여기서 이기면 과반의석"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지금 한국당으론 어려워…새보수당이 보수재건 주도할 것"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상욱 의원, 오신환 의원 등이 2020년 경자년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2020.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당창당을 준비중인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총선에서 승부처는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이라며 "지금 한국당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새로운보수당이 제일 주력하는 것은 서울, 대전, 충남, 인천, 수도권이다. 여기서 의석을 얻으면 국회가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가 과반수의 힘으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통과시킨걸 목격하지 않았냐"며 "결국 국회 안에서는 숫자가 힘이기 때문에 중도세력, 보수세력이 어떻게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금의 한국당은 보수재건을 이끌기 어렵다며 새보수당이 재건을 주도할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보수재건 3원칙에 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늦어도 2월초까지는 중도보수세력 전체가 보수재건의 원칙에 동의하고 힘을 합쳐야 구체적으로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건 각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며 "누누이 강조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보수 재건이 어렵다"며 "새로운보수당이 앞장서서 보수 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보수당은 내년 총선에서 청년 후보들에게 금전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하는데 현실적 어려움 중 하나가 선거자금 문제"라며 "저희가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라 보조금액수가 크지 않지만 당직자들 임금드리고 남은 돈 대부분을 청년후보를 지원하는데 쓰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