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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죽으려고 야산 갔다 초등생 살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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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지난 1989년 '초등학생 실종 사건'에 대해, 우연히 저지른 범행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춘재가 사건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어린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신이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할 당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범행 경위 일부를 털어놨지만, 자기변호를 위한 일방적 진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춘재는 경찰 조사에서, 살기 싫다는 생각에 목을 매려고 들고 간 줄넘기로 어린이 양손을 묶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범 논란을 빚어온 8차 사건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대문이 열려 있는 집에 들어갔고, 창호지에 난 구멍으로 자고 있는 여자를 확인한 뒤 침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달 안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춘재 범행 경위를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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