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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준비하는 임도헌호, "우리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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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진천 | 정다워기자

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진천 | 정다워기자


[진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리 선수들도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소집해 진천선수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1월 7일부터 호주, 인도, 카타르와의 예선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예선을 앞두고 남자대표팀은 여자대표팀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편이다. 여자대표팀은 태국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본선행 가능성이 높은 데다 사상 최초로 외국인 지도자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선임하는 등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구 아이콘 김연경이 건재하고 V리그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이재영 이다영 박정아 등도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반면 남자의 경우 중국, 이란 등 난적들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본선행 가능성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네 번의 올림픽에서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확률이 적다 보니 지원이 덜하고, 여자부와 달리 조기소집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지난달 30일 진천에서 만난 임 감독은 차분하고 묵묵하게 예선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임 감독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 선수들 분위기도 좋다.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분위기를 잘 가져간다면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라면서 “이번이 올림픽에 갈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올림픽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배구 인생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일이기에 베테랑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힘든 점도 있을 텐데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 말대로 남자대표팀은 한선수와 박철우(이상 1985년생), 문성민(후보)과 신영석(이상 1986년생) 등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4년 후에는 사실상 올림픽 도전이 어려운 만큼 도쿄 대회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감독이 보는 가장 중요한 일정은 첫 경기 호주전이다. 현재 V리그는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은 마땅한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새해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가 유일한 일정이다. 임 감독은 “연습경기를 많이 못 하고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감각에 걱정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해결해야 한다. 첫 경기를 잘 풀면 그 분위기가 결승까지 갈 수 있다.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신장에서 열세에 있기 때문에 서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호주전 승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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