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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2.1%↓·임금 1.8%↓…노동 경직성이 갉아먹었다

매일경제 이유섭,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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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등 생산성이 낮은 산업에서 제조 및 정보기술(IT)·금융 같은 생산성 높은 산업으로의 노동력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과 임금 증가 수준을 갉아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직된 노동이동이 산업 간 임금·일자리 격차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의 '산업 간 노동이동 경직성의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2002~2010년) 평균 3.5였던 산업 간 노동 대체탄력성은 2010년대(2011~2018년) 들어 평균 1.4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0년대 고·저 생산성 산업 간 노동대체탄력성이 2000년대의 약 40% 수준에 머문 것이다. 이러한 노동이동 경직성 심화로 GDP는 노동이동 경직성이 2000년대 수준으로 유지됐을 경우에 비해 약 2.1% 떨어졌고, 산업 전체 평균임금도 약 1.8% 줄어들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산업 간 노동이동이 힘들어진 이유는 크게 노동 수요와 공급 측면으로 나뉜다. 수요 측면에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생산성 산업의 기계화·자동화가 꼽힌다. 이로 인해 단순 작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채용·교육·훈련 등에 드는 비용 부담도 기업으로 하여금 신규 채용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높은 기술습득 비용과 전보다 길어진 습득 기간 등이 노동이동을 제약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유섭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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