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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조국 일화’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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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에 조국과의 옛정 봐서 수사 접으란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독립서점 아침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독립서점 아침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8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옛정을 봐서라도 수사를 이쯤에서 적당히 접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원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범죄사실이 소명됐다’는 판단을 받아냈으니 검찰에서는 버티는 (조국) 전 민정수석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이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아직 해야 할 수사가 남아있다. 이 사건의 사실상 주범들에 대한 수사”라며 “조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고, 검찰의 칼끝은 이제 민정수석에게 해선 안 될 짓을 시켜 곤경에 빠뜨린 친문 인사들을 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총장이 그런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접는다고 조 전 민정수석에게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저 정서적 호소는 조 전 장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감찰을 무마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이 앞의 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며 “여당의 중진의원이 저렇게 정서적으로 호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사태가 그들에게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의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조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당시 윤 총장의 검사직 사퇴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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