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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건강기능식품 업체 헬스밸런스를 인수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TPG와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헬스밸런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대상은 헬스밸런스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2,9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밸런스는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천지양(홍삼), 베베코·엘빈즈(이유식)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 2012년 천지양을 인수한 뒤 2015년 건강식품 유통 업체인 헬스밸런스와 이유식 업체 엘빈즈 등을 추가로 인수해 합병하고 사명을 헬스밸런스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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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의 이번 투자는 2017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 11월 PVC 바닥재 제조업체인 녹수 지분 인수 이후 2년여 만이다. 지난해 45억달러(5조원) 규모의 ‘아시아7호펀드’를 조성한 후 한국에 투자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함께 세계 5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TPG는 외환위기 이후 뉴브리지캐피털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1999년 제일은행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뒤 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매각했고 2003년 하나로텔레콤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08년 SK텔레콤에 이를 다시 되팔았다. 이후 2016년 이상훈 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한국사무소 대표로 영입한 뒤 투자 활동을 재개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헬스밸런스의 경우 베베코 등 이유식 제품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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