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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가은(본명 백라희·41·사진)이 전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한 심경을 전했다.
정가은은 18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름을 통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며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았지만,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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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오름은 “전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 받았다. 전과를 숨겨오다가 결혼을 약속한 후 정가은에게 거짓 고백하며 의심할 수 없게끔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A씨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 이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총 660회, 약 132억원 이상을 편취했다.
또 A씨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과 2017년 6월쯤 총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다.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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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회되면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까봐 A씨가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돈을 입금한 것.
끝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한 정가은은 결혼 2년 만인 2018년 1월쯤 합의 이혼했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결혼 후 같은 해 딸을 낳았고, 결혼 기간은 물론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양육비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가은은 아이를 홀로 키우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끝으로 오름 측은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정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월간웨딩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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