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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급해지는 구단들…류현진은 급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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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늦어지는 계약, 류현진(32)으로서는 급할 것이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계가 점차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후끈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 속에서 ‘대어’로 꼽혔던 이들이 하나둘 둥지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게릿 콜(29)이다.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FA 투수 역대 최고액을 새롭게 작성했다. 나아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500만 달러)와 잭 휠러(29·필라델피아 필리스·5년 1억1800만 달러) 또한 좋은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사실 선수 입장에서 계약 소식이 늦어지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급할 것이 없다. 기본적으로 평가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32)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실제로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여전히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활약 역시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후보군이 좁아지면서, 오히려 구단들이 급해지는 모양새다. 이제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31) 정도다. 지역 매체인 ‘다저블루닷컴’은 이번 FA 영입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다저스의 행보를 꼬집으며 “류현진이 시장 내 가장 좋은 투수로 떠올랐지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많아 다저스가 혼선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지역지인 ‘스포츠넷 캐나다’는 “범가너의 계약으로 LA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희망 1순위인 류현진에게 다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약기간과 금액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나의 기준점으로 매디슨 범가너(30)가 언급되고 있다. 범가너는 최근 5년 총액 8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부상전력, 투구 이닝 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업계에서는 최소 4년에 매디슨 범가너의 연평균 금액(1700만 달러)을 넘어서는 계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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