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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몽골에 심은 나무, 10만 그루 돌파… "환경문제 해결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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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수원시·아주대·휴먼몽골사업단 관계자, 몽골 현지 관계자들이 수원시민의 숲에 나무를 심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6월 수원시·아주대·휴먼몽골사업단 관계자, 몽골 현지 관계자들이 수원시민의 숲에 나무를 심고 있다. 수원시 제공


몽골의 사막화를 줄이고,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경기 수원시의 나무심기사업이 10만 그루를 돌파했다. 수종 변경과 식재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식재된 나무 중 50% 이상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1년 4월부터 몽골 튜브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 10만㎡ 면적에 나무를 심어 올해 10만4,770그루를 기록했다.

시는 당초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협약을 맺을 당시 2020년까지 심기로 했지만 1년 앞당겨 목표치를 넘어선 것이다. 식재된 수종은 소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우흐린누드, 차차르간(비타민나무) 등이다.

특히 시는 몽골 지역 특성상 물이 부족해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수분요구도가 낮은 소나무류 등으로 수종을 변경했다. 식재방법도 방풍과 빗물활용에 유리한 고랑식재를 도입하는 등 나무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소나무 및 포플러의 생존율이 95% 이상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4.23%였던 나무의 생존율이 7.67%p 상승해 51.9%까지 높아졌다.

시는 나무 심기 외에 (사)휴먼몽골사업단과 함께 양묘장, 자동관수시스템 등 기반시설은 물론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도 지원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사막화 방지 지원 사업을 마무리한 뒤 지속 가능한 유지 관리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유실수를 활용한 상품화 등을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몽골사업단과 2020년까지 수원시민의 숲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수원 시민의 숲은 시민주도로 이루어진 국제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형 공적 개발 원조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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