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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이규현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거울을 못 본 상태에서 거지 분장을 받았는데 그 정도일 줄 몰랐어요.”
배우 이규현이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거지 분장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이규현은 “양양에서 촬영을 하고 급하게 넘어와 분장을 받았어요. 차에서 분장을 받는데 거울이 없어서 제 얼굴을 보지 못했죠”라고 설명했다.
나중에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는 이규현은 “제 얼굴을 못 본 상태라 그렇게 나올 줄 몰랐어요”라며 “그래도 갑이가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것도 보여줬구나’라고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이규현은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DM그룹 김대마 회장(이순재)의 손자 김갑을 연기했다. 극중 김갑이 김대마 회장에게서 쫓겨나자 거지꼴로 노숙을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이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망가진 이규현의 분장이 재미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분장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규현은 “제가 스스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 아무도 저를 알아보지 않는다고 생각해요”라며 “평소에도 거지꼴로 다녀요. 거지꼴이 마음이 편해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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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사진=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캡처) |
이어 ‘박신양, 손현주와 함께 3대 거지짤에 꼽힐 정도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박신양, 손현주 선배님은 다른 세상 분들 같아요”라며 “제가 이 (배우)세계에 속해있고 누군가가 알아보고 이런 것도 실감이 안 나요. 같은 선상에 놓인 것도 상상이 안 되죠”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가족들에게서 가장 큰 반응을 느낀다는 이규현은 “밤 11시 방송인데도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드라마를 다 보셨어요. 엄마 프로필 사진도 ‘천리마마트’ 사진이고 가족 단톡방도 생겼어요”라고 웃었다. 이어 “전에 연기할 때는 ‘내 아들이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구나’ 생각하셨는데 드라마에 나오니까 반응이 확 달라요. 제가 드라마에 나올 거라는 생각을 못하셨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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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사진=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
다수 연극, 독립영화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규현은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한층 더 성장했다. 그는 “성동일, 감우성 선배처럼 되는 게 꿈이에요. 성동일 선배님은 뭘 하셔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세요. 연기하시는 걸 보면서 ‘나는 언제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요”라며 “감우성 선배님은 특유의 칼날이 있으세요. 보통 사람인데 보통 사람이 아닌, 그런 칼날을 좋아해요”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규현은 “지금까지 안 해본 연기들을 차근차근 다 해보고 싶어요. 멜로든, 코미디든, 스릴러든 전혀 관계가 없어요. 한 역할, 한 롤씩 쌓아가고 싶어요”라고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이규현 인터뷰](http://static.news.zumst.com/images/24/2019/12/14/34d0fda41bf8487ca25fa01874be421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