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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중국 수요 살아나면 국내 기업에 호재"

조선비즈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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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통상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장기적으로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져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교역과 투자가 늘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이번 무역합의로 그동안 세계 경제에 큰 불확실성을 안겼던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 기업들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무역합의로 국내 기업들이 직접적인 관세 등의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세계 경기 회복과 무역량 증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미옥 코트라 통상지원팀 박사는 "국내 기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가 가공되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이 전체의 4%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동안 대미 수출로 손해를 본 경우는 크지 않았다"며 "그동안 중국의 수요가 둔화돼 올해 국내 수출에도 악영향을 줬는데, (무역분쟁 해소로) 중국 수요가 살아나면 우리 기업의 수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무역합의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 소비가 줄어 정제마진도 부진했다"며 "무역분쟁에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업계에 호재"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사안에 정통한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 중국산 상품에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부분합의인 1단계 합의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추가 관세 발효를 피하게 됐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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