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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제조분야 ‘이송로봇’ 프로바이더 될것"[fn이사람]

파이낸셜뉴스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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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구 클로봇 대표
KDB산업은행 등서 총 55억 유치
네이버와 기술협력 가능성 논의도
내년부터 이송서비스 본격화 계획



"물류와 제조분야의 이송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겠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8년간 로봇 연구를 한 김창구 클로봇 대표(사진)가 밝힌 목표다. 김 대표는 구글의 알파고를 보면서 로봇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는 "스마트폰도 OS가 나온 뒤 폭발적으로 서비스가 생겼다"면서 "로봇도 지난 2015~16년에 OS가 일반화되기 시작해 로봇서비스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을 결심한 뒤 지난 2017년 지능형로봇 스타트업인 클로봇을 세웠다. 이송로봇 서비스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현대차의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롯데 액셀러레이터, 네이버 등이 클로봇을 주목하고 3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KDB산업은행이 20억원을 투자해 클로봇은 굵직한 투자자로부터 총 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키우는 네이버와는 기술·사업협력 가능성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로봇도 서비스플랫폼을 만들고 그 위에 서비스를 올리면 된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물건을 옮겨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클로봇이 물류·제조분야에서 이송로봇에 집중하는 이유다.

맥킨지에 따르면 이송로봇 프로바이더 시장은 앞으로 3년내 약 1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로봇 선진국이 된 중국에서는 클로봇과 같이 물류로봇 스타트업 중에 조 단위 매출을 낸 기업도 탄생했다. 건물 이동로봇을 서비스하는 한 스타트업은 시리즈B까지 투자받았다. 이에 클로봇은 국내에서 레퍼런스를 차근차근 쌓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쿠팡, 대한통운 등의 물류회사를 만나면 이송로봇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작은 창고 이송은 간단한 서비스를 해볼 수 있는 수준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같이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꼽은 클로봇의 경쟁력은 전 세계에서 '로봇을 통한 서비스 경험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안내로봇 등 소셜로봇을 다 경험했다"면서 "로봇을 30~50대 배포해서 직접 서비스한 경험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서비스 프로바이더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우리같이 로봇을 통해 서비스한 경험은 우리가 최고"라면서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로봇과 사람의 대화가 어느정도 되는지, 주행은 어느정도 되는지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강조했다.


실제 클로봇은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팅 로봇 '큐아이', 한국암웨이 고객응대 로봇 '드리미', 롯데타워안내 로봇 '로타', 기아자동차안내 로봇 '비티', 뉴스킨코리아 상품 안내·결제 로봇 '뉴리' 등 자율주행 기반의 여러 안내형 로봇에 서비스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클로봇의 핵심기술은 'CROMS(Cloud Robot Management System)'로 명명된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관리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사업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면서 "지금까지 안내로봇은 많이 해온 서비스고 내년부터 이송로봇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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