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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보이게…몸에 달라붙는 '새 태권도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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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태권도 경기복이 이렇게 바뀝니다. 언뜻 레깅스처럼 보일 정도로 바지가 몸에 달라붙어 있죠. 헐렁헐렁한 도복이 오히려 불편하고 판정 시비까지 낳기도 해서 바꿨다고 하는데요. 태권도의 전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영국 맨체스터 >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다가 휙 뒤돌아 상대 얼굴에 적중한 발차기.


세계태권도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발차기'입니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상대를 눕힌 발차기는 헐렁한 도복 때문에 더 멋스럽게 비쳐집니다.

그러나 이젠 이런 도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선 태권도 선수들이 펑퍼짐했던 도복 대신 몸에 좀 더 달라붙는 경기복을 입어야 합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경기복 규정을 아예 바꿨는데, 기존 도복의 팔 소매와 바지 밑단에 가려졌던 주먹과 발이 새 경기복에선 밖으로 나옵니다.

겨루기를 할 때마다 폭이 넓은 바지 때문에 어디를 때리는지 확실히 알 수 없어 판정 논란이 일곤 했습니다.


선수들은 땀이 나면 도복이 몸에 들러붙고, 또 빳빳한 재질이라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는 검은색, 여자는 흰색 경기복을 입었는데, 앞으론 옷 색깔 규정 변화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두곤 비판도 뒤따릅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도복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몸짓, 태권도의 전통적인 멋스러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깃들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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