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찾은 김정숙 여사 만난 U2, 文대통령 만난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리더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요청할 듯

[더팩트ㅣ박재우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일랜드 유명 록밴드 U2의 보컬 보노를 만난다.

청와대는 이날 이번 만남에 대해 "국제적 명성의 사회운동가이기도 한 보노는 외국 공연 시 그 나라 정상급 인사와 만나왔고, 이번 접견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6년 결성된 U2는 반전주의, 평화, 인권 등의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진행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방송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 흘러나온 음악도 U2의 '원(One)'으로 알려졌다. 이 곡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다.

한편 전날인 8일 김정숙 여사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그룹 U2의 첫 내한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보컬 보노는 이날 공연 도중 "퍼스트레이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공연에도 '원(One)'을 연주하며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aewoopar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