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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의 투표 조작 실체가 점차적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모든 시즌(1~4)가 투표 조작 과정을 거쳤단 점을 확인한 후 제작진과 임직원 등 복수 관계자 8명을 3일 기소했다. 특히 워너원을 탄생시켰던 시즌2에서 연습기간 내내 센터 자리를 넘봤으나, 최종 투표 결과 14위로 밀렸던 연습생 ‘김종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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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밀려났다.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시켰으며 B 연습생은 워너원의 멤버로활동했다.
당시 생방송 투표를 통해 11명으로 뽑힌 후 1년 6개월 동안 프로젝트 아이돌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는 센터였던 강다니엘을 비롯해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다.
당시 연습생들 순위 발표식에서 김종현, 강동호, 김사무엘 등 방송 출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연습생들이 11위 권 안에 들지 못해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기까지 했다. 특히 김종현은 줄곧 1위를 했던 연습생이었는데 결국 14위 순위에 머물러 ‘대이변’이란 평가도 받았다. 강력한 1위 후보로 뽑혔던 김사무엘 또한 18위로 탈락했다.
이에 김종현이 A 연습생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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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구속)는 시즌 1과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는 순위를 조작해 탈락자를 합격자로 합격자를 탈락자로 바꾼 것으로 조사 됐다.
김 CP와 안 PD의 행보는 시즌이 더해질수록 더 대담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3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았고, 이들은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공소장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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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사진 오른쪽), 김용범 CP. 연합뉴스 |
또한 미리 합격 선에 놓인 12명의 연습생에 대한 순위를 임의로 정한 후, 순위에 대한 연습생별 득표 비율을 정한 후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하기 까지 했다. 시즌4 역시 같은 방법으로 조작됐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1,2,3,4 전 시즌에 대한 투표를 조작했음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여성 접대부가 동반된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총 4683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안 PD에게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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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프로듀스1~4'전 시리즈 포스터. |
한편 검찰은 안 PD와 김 CP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기소됐다. 보조 PD 이모 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불구속기소했다.
안 PD, 김 CP, 이모 씨는 업무방해(전 시리즈의 파이널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다. 기획사 임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열린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net‘프로듀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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