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7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단식 끝 정미경 "朴탄핵 잣대라면 文도 탄핵감...윤석열은 다 알고 있다"

세계일보
원문보기
황교안 대표의 만류로 단식을 중단했던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잣대라면 문재인 대통령도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청와대의 하명수사, 감찰무마 의혹 등을 들었다. 또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에서 일했던 검찰 수사관 죽음과 관련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정권이 이번 스캔들로 휘청거릴 것으로 점쳤다.


◆ 文 대통령이 朴 탄핵 때 들이댄 기준대로라면 文 대통령도 탄핵돼야

정 최고위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문재인 대통령이 들이대신 기준들이 있다. 그 기준들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되셔야 하는 분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말한 까닭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백원우 씨가 누구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했다. 백원우 밑에 별동팀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을 했다"면서 "예를 들어 선거에 개입을 한다 그러면 백원우 씨는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엄청 가까운 분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는 사건을 했다고 다 생각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명수사, 감찰을 무마해 줬다는 유재수 사건도 있다. 유재수 사건하고 김기현(전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한 하명사건, 이 두 가지 사건의 공통점이 뭐냐 하면 백원우가 개입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유재수 씨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재인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고 한다. 송철호(울산시장)씨는 문재인 대통령하고 관계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느 자리에서 '송철호가 당선되는 거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며 "그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이건 청와대가 직접 하명수사와 감찰 무마사건에 개입됐다고 볼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윤석열 총장한테 죄송하다, 식구들을 부탁한다'는 檢수사관 유서...윤석열이 다 알고 있다는 뜻

검사 출신인 정 최고위원은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팀원이었던 검찰수사관의 유서 내용을 접하자 "검찰에 있었던 검사들의 촉에 의하면, 느낌이 딱 왔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윤 총장에게 '식구들을 배려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는 것.


정 최고위원은 "마지막에 (식구들을)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은 뭐냐 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 그러니까 보호해 달라고 하는 거 같다"고 해석했다.

"지금 경찰이 가지고 있던 유품에 휴대전화 그걸 압수수색했다"고 지적한 정 최고위원은 "(돌아가신 분이) 유재수팀에 있었는데 (검찰로 복귀한 뒤) 청와대 쪽에서 계속 이 사람을 압박한 거다. 유재수 관련 정보 내놔라 이렇게 했을 거 아닌가. 그 휴대전화에 별의별 내용이 다 들어 있을 거 아니겠는가"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휴대전화가 더 많은 얘기를 해 줄 것 같다"며 사건이 심각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윤석열 총장은 지난 2일밤 숨진 검찰수사관 빈소를 찾아 2시간 반 가량 머물렀다. 외부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삼가해 왔던 윤 총장이지만 숨진 수사관과 친분이 상당해 조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스1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