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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前 백원우 특감반원 조문…과거 근무 인연 있어

조선일보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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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원우 감찰반 수사관 빈소를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빈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이태경 기자

2일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원우 감찰반 수사관 빈소를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빈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이태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원 출신의 A 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3분쯤 대검찰청 간부 10여 명과 함께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A 수사관의 빈소를 찾았다. 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윤 총장은 2시간 30여 분 만인 밤 9시쯤 빈소를 떠났다. 윤 총장은 별다른 말 없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이던 지난 2009년 A 수사관과 함께 근무했다고 한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A 수사관은 주로 범죄 정보 분야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명박·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파견을 나갔다가 올해 2월 복귀해 서울동부지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수사관이 자필 메모 형식으로 남긴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총장께 면목없지만 가족에 대한 배려를 바란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수사관은 "윤 총장과 인연이 있던 것으로 아는데 친정인 검찰과 청와대 사이에서 갈등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A 수사관의 빈소는 이날 오후 1시쯤 차려졌다. 윤 총장 명의의 화환은 오후 1시 30분쯤 도착했다. 윤 총장 도착 직전인 이날 오후 5시 55분쯤에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수사관은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A 수사관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동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수사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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